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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학생부&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로 알아보기

오늘은 독서활동을 주제로 한 입시 관련 책에 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요즘 정치 뉴스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전 대한민국 국적의 아이를 가진 학부모인 만큼 언젠가는 알아야 할 숙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으니 국내 입시와는 무관하지 않냐라고 할 수 있지만, 평생의 해외생활을 기약할 수 없고 해외 대학 입시에서도 자기소개서는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사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시초가 유태인들의 아이비리그 및 최상위권 학과의 독점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입학사정관 제도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참 많습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세계 대학 입시에 대한 스토리는 기회가 되면 얘기해 볼게요.

책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자소서는 무엇인지, 입시를 위한 독서는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국내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올해부터 10개 항목에서 7개 항목으로 변경되어 인적과 학적, 출결, 자격 인증 및 취득,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포함됩니다. 이는 모두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만 기록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포함되는 자율활동 및 동아리, 진로활동 등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학교 내 몰아주기 관행에 따라 편차가 큰 요소이지만 독서활동이야 말로 가장 공정한 활동이자 생활기록부 내에서 유일한 외부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생기부나 자소서의 컨설팅 여부도 문제 될 수 있지만 대입 준비 과정에 있어 가장 배경의 편차가 적은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자기소개서는 대한교육협의회의 공통 문항을 바탕으로 각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독자 문항을 사용합니다. 이에 대학별로 양식과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에 학생부 종합전형의 본산인 서울대 자소서 작성법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1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내용으로 1000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이부분은 대학 진학 후 지원자가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성적 나열 및 기술이 아닌 학습의 계기와 학습 심화를 위한 노력의 과정 등을 담아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번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내용으로 1500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활동의 나열이 아닌, 경험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기 주도의 활동 역량을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활동의 순서나 중요도에 대한 고민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진다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3번 문항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1000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여기서는 학생의 소속 학교나 단체의 우수성이 아닌 개인의 특성을 판단하기 위한 부분이기에 나의 입장에서 경험과 생각, 깨달음, 이로 인한 변화와 성장을 기록해 주는 게 좋겠지요.

마지막 4번 문항은 독서 항목으로 오늘 영상의 주요 내용이기도 합니다.

집단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얘기할 만큼 베스트셀러나 권장 독서 위주의 과시형 장서가 주요 목록을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몇 년간 순위의 일부만 바뀔 만큼 지속적으로 이 도서들이 선택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타인에 의한 수박 겉핥기식 독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그 책이 나에게 왜 의미가 있었는지, 읽고 나서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생각하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는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워온 큰 사람을 기다립니다."

서울대 학생부 종합전형 실려있는 내용입니다.

학생의 저력을 느끼게 하고 독서 전후의 경험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려는 우리나라 최고 대학 독서 활동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지공신공에서 출판된 입학사정관과 입시전문가가 밝히는 학생부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 이란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나름 잘 나가던 세명의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들은 수능과 내신이라는 입시에 전일적으로 지배되어 공부 외의 책 읽기를 할 수 없는 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에서 문제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느낍니다. 이에 대학 입학정보의 평등을 꿈꾸는 회사 마마 파파스 입시 위원으로 첫 집필을 한 책이 학생부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입니다.

아쉽게도 마마 파파스는 현재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를 입시전문가의 관점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자 책'수시의 진실'의 저자인 신진상, 대치동에서 연간 600명 이상을 상담해 온 컨설턴트 조창훈, 컴퓨터공학박사 출신의 고려대 입학사정관 팀장을 역임했던 박영민 이 다양한 분야의 저자가 모여 만든 이 책은 기질도 관심도 다르지만 다독가란 공통점을 가지고 서울대 자소서 4번 독서활동에 대한 진실을 파보기 시작합니다.

이 책을 위해 서울대 합격생의 자소서 수백 장을 함께 읽고,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했거나 소수지만 정말 괜찮은 자소서를 추려 52개의 자소서와 이에 대한 분석을 책에 담아냈습니다.

저자들은 대입 컨설턴트 혹은 입학사정관의 눈높이에서 자소서를 보면서 이 자소서가 학생의 합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쟁점이 무엇인지, 차별화를 위한 접근 방법은 무엇인지, 이를 비교과 활동에 적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자소서에 주로 거론되는 책들에 대한 논쟁은 적지 않지만, 왜 몇 년간 변하지 않는 단골 도서의 이름이 거론되는지, 스카이 캐슬에서도 논쟁의 한 꼭지로 거론되었던 난도가 높은 책들을 학생들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참 궁금하던 저에게 이 책은 약간의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왜 서울대 학생들이 이 책을 선정했는지? 왜 이 책을 가지고 공부했는지의 평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이런 관점에서 영역별 목차 구성이 아닌 전공적합적인 책과 인성 및 교양 관련 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는 학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해당 학과를 졸업한 이후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전공적합성으로 보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서울대에서 독서 항목을 평가하는 것은 이 직업을 갖기 위해 이 과에 진학했다 정도의 낮은 수준의 의지가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전공적합성 관련 분야의 책은 현재 고등학생이 가져야 할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지적 욕구,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갈 능력을 갖췄느냐를 평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즉 자소서 2번 교내 활동과 3번 협동 능력에 대한 평가 취지와 결을 달리 한다는 얘기입니다.

독서는 개인 활동이지만 독서의 결과물은 공적이고 이타적이라는 측면에서, 지식을 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앎이 윤리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얘기는, 왜 인문학이 쓸모 있는 학문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저자의 주장은 유용성을 접어두고 철저히 개인적으로 읽어야 하며, 그렇게 읽으면 아는 것은 힘이 아닌 선이 될 것이라 얘기합니다.

책을 읽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크게 정독과 다독으로 나눈다면 이 책은 부분 정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나 대학에서 추천하는 도서 중심으로 서평과 목차를 전체적으로 훑고 관심 가는 분야를 정독해서 읽는 방식입니다. 실제 책에서는 엄선된 52개의 자소서 사례와 분석을 통해 관련 책을 읽어야 할 학생들이 보다 쉽고 예리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 활동 기록에 있어서도 독서활동과 적용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의지와 기록, 활동에 대한 고교 선생님과의 구체적 상담과 조언을 통한 근거의 기록 등으로 학생부 관련 다양한 전형에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목차가 나오기 전 큰 틀을 잡아주는 이 책은 이후부터 서울대 자소서 독서 항목 이렇게 읽고 써라에서 어떤 책을 고를 것인지, 어떻게 읽을 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를 얘기합니다.

그리고 베스트 독서 활동과 독서법 따라잡기에서 엄선된 52편에 대한 서울대 자소서 4번 독서활동 샘플과 이에 대한 평가, 이 책은 어떤 책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앞으로 읽게 될 새로운 독자를 위한 발전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에서는 서울대가 독서를 그토록 중요시하는 이유가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이 자기 주도적 학습과 탐구역량을 갖춘 학생들이며, 이는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의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김경범 교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란 창의성의 지표로서 학생이 가진 질을 말하며, 독서란 읽고 싶은 책, 궁금해서 이를 찾기 위한 독서, 즉 호기심과 강한 동기에서 독서가 시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며, 강한 동기로 시작한 독서는 체계화된 지식과 창의성에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책들이 있지만 실제 전체 지원자의 64%가 고른 책들은 다른 지원자와 중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자는 선배들이 읽은 유명한 책들의 위상과 영향력에 대해서 인정하지만, 몇백 명 이상의 동일 주제로 쓰인 자소서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음을 입학사정관의 입장으로 얘기합니다. 나만의 책이라 하더라도 지원자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친 책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첫 번째 방법론으로 서울대 기초교육원 사회과학 글쓰기를 강의한 정병기 교수는 논문 작성을 위한 스터디 독서에서 "분석하고 비판하며, 비교하고 종합하며, 창의적으로 읽고 기록하는 것이 스터디 독서의 방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쓰기를 위한 읽기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독서는 쓰기로 귀결되어야 하며, 쓰면 쓸수록 자신이 읽고 있는 것이 더 잘 이해되는 것, 대학 입학을 위한 전 과정에서 학교에서 숙제로 내주는 독서기록장과, 생기부에 기록되는 독서활동, 서울대 자소서에 있는 독서 항목으로 이는 구체화된 결과물이 될 수 있습니다.

독서록에 기입해야 할 항목으로 문헌과 저자 정보, 내용 분류, 문헌 내용 요약, 자세한 인용문, 비판과 평가를 말하는 이 책은 중학시절부터 완성도 있는 독서활동을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두 번째 방법론으로 완독과 발췌독에서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많은 학생들이 어떤 부류의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를 알려줍니다. 한 예로 스토리 라인을 갖춘 소설이나, 서울대 자소서 주요 도서목록 중 하나인 이기적 유전자, 엔트로피, 정의는 무엇인가 등 책을 통해 저자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각각의 장들의 유기적 연결이 있는 책들이 완독 해아 할 책이라면,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 모음집 등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같은 비문학 작품은 특정 부분의 발췌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이 가능한 성인과 달리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하는 학생들에게 책은 양서든 악서든 그것이 책이라면 그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와 아이템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 책이라면 악서라도 나에게는 양서라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독서감상문과 서평을 구분하여 작성하는 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인 서울대 자소서 독서 항목 쓰기에 있어서는 서울대 교수들이 직접 쓴 권장도서 해제집을 바탕으로 왜 이 책을 읽었는지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가장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베스트 독서활동과 독서법 따라 잡기에서는 한 번쯤 들어본 서울대 자소서 단골 도서들의 상세한 분석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 이 책의 90%를 차지하는 이 파트는 발췌독을 통해 책에 대한 접근과 평가를 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풍족한 환경에서 커나가고 있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은 서울대 지원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읽은 책인 만큼 틀에 박힌 자소서를 탈피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책 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객관적 사실 언급과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활동만으로 연결 짓지 않고, 가난의 원인과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에 대한 나름의 시각을 보여주는 전문화나, 비판적 접근으로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적 차원의 절대빈곤층이 줄어들고 있는 점과 세계화의 긍정적 결과, 자본주의 탐욕으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결론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반박하는 글도 새로운 관점의 나만의 자소서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특히 이 책은 지식의 양적 확산이 아닌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풀어내고 비교과 활동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어릴 적 읽었던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에 대해서는 불합격한 학생의 자소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쓰고 있는 진부한 표현과 논리적 연결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제시하며, 책의 포인트를 잡는 방법으로 주인공의 삷의 궤적을 따라가는 방법과 지식의 확장으로 세계 문제에 가까워지는 연결고리가 되는 책으로서의 영향에 포커스를 맞추는 방법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한비야의 다른 세계 체험의 책들을 꼬리를 물고 읽어 감으로서 확장되는 생각과 이를 비교과 활동과 연결하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제시합니다.

이 외에도 오래된 미래, 침묵의 봄, 엄마를 부탁해, 멋진 신세계, 죽인 시인의 사회, 꿈꾸는 다락방,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괴짜 경제학, 이기적 유전자, 학문의 즐거움,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등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책들에 대해 입시전문가의 시각으로 어떻게 접근하고 독서활동을 하면 좋을지 상세히 분석하고 있어 부분적으로 발췌하여 보시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은 몇 권을 제외하고는 대학을 졸업하고 충분한 사회생활을 해 본 어른이 읽어도 어려운 책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에 아직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인 아이에게는 이런 책에 대한 호기심과 쉬운 접근으로 관심을 줄 수 있는 초등 독서평설이나 시사 원정대, 중학 독서평설 이란 월간지도 추천드립니다.

중학 독서평설의 일부 내용을 잠시 보여드리면 앞서 언급했던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통해 지구촌 기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인 만큼 비판적 분석보다는 현황에 대한 이해와 아이들의 생각으로 연결 지을 수 없었던 지구촌 기아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자본주의에 대해 알아가는 측면을 다루고 있지만, 풍족함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도덕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로 여겨집니다.

1932년에 발간된 고전 과학소설 "멋진 신세계" 4, 5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상상으로 쓰인 80년 전의 소설이 얼마나 지금의 상황과 유사한지 소름 끼치는 놀라움을 알기 쉽게 정리해줍니다. 맞춤형 인간이라는 주제로 현대 문명의 문제점과 공허함을 비판하고 폭로한 이 책은 실제 난임 부부의 시험관 아기 탄생과 진행 중인 인공자궁 개발에 대한 현대 과학의 놀라운 발전을 아이들이 직접 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독서활동의 진실을 요약하면 책에 대한 호기심 즉 선정 이유와 이를 통한 변화, 개인적인 영향력입니다. 입시의 한 요소로서 호기심을 갖고 시작한 책이지만 엄마에게도 이유 없이 시작하는 책은 없고 단순히 읽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내 생활의 어떤 사소한 변화를 시작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정말 효과적인 책 읽기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는 개인적 활동이지만 독서의 결과물은 공적이고 이타적이다.

이 말처럼 오늘 저의 독서와 이에 대한 기록이 어느 분께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 봅니다.

서울대 추천 도서에 실린 몇 가지 책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접근법을 알고 다시 읽어보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이 책이 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한국에 있었다면 어쩌면 독서교육 까지도 사교육의 힘을 빌리고 있을 저와 비슷한 부모님들께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 독서활동을 통해 선별하고자 하는 철학은 한국의 입시를 이해하고 이를 위한 독서교육의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는 독서활동의 진실!

국제맘과 함께 유익한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2aCkuaeF4gI